20240807 뮤지컬 이블데드 재관람하고 왔다.
6월 오픈한 첫 주에 공연을 봤었다.
당시 공연을 재밌게 보기도 했지만,
인터미션과 집 가는 길에 너무 재밌었다는 후기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와서 뮤지컬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을
입덕시키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공연 정보가 궁금하다면 아래 글로 확인해주세요.
마침 회사에 뮤지컬 한 번도 본적이 없어서
기회되면 보고 싶다고 했던 분들이 생각났다.
그래서 기회를 만들어보기로 했고,
회사 컬쳐데이 문화를 활용해서
8월이 되어서야 자리를 마련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다른 배우들도 보고 싶었다.
뮤지컬 더데빌과 렌트에서 봤던 장지후 배우님과
난쟁이들 백설공주로 유명한 서동진 배우님이 궁금했고,
그렇게 예매를 진행했다.
뮤지컬 이블데드 공연장 -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
공연장은 혜화역 2번출구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2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만 직진하면
마로니에 공원이 보이는데
그 공원을 오른쪽으로 끼고 직진!
좌회전하면 공연장에 도착한다.
사실 이 날 컨디션도 안좋았고,
일도 너무 많아서 최악이긴 했다.
공연장 가야하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스트레스가 쌓였고,
해야하는 일을 두고 떠나는 게 마음이 불편했었는데
공연보고 다 까먹었음..ㅋㅋ
퇴근하고 혜화역에 도착해서
회사 분들과 홍콩반점에서
저녁 간단?하게 먹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모두가 되는 시간과, 캐스팅을 고려하여
이 날로 예매를 했는데 마침 커튼콜 싱어롱 데이였다.
유튜브로만 뵀던 대표님이ㅋㅋㅋㅋ 관객들 교육시키고 계셨다.ㅋㅋ
같이 갔던 회사 동료분이
저 분은 회사 막내라서 저런거 하는거냐고 물어보시길래
대표님이시고, 본인이 좋아서 하시는거라고 알려드렸다.ㅋㅋ
뮤지컬 이블데드 굿즈 정보
공연장에 굿즈는 따로 없고
블러드밤석 관람자들을 위한 티셔츠와
프로그램북이 판매중이다.
이름하야 피꾸티셔츠ㅋㅋㅋ
티셔츠는 10,000원 / 프로그램북은 12,000원이다.
전에 방문했을 때는 티셔츠만 판매중이였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판매중이길래 바로 구매했다.
두툼하니 사진도 많이 들어있고,
배우들끼리 롤링페이퍼?한 내용도 있고
나름 알차게 들어있었다.
뮤지컬 이블데드 주황석 후기 -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 13열
개인적으로 한 번볼 때 제대로 보기보단
싼 값에 많은 작품을 보자는 주의라서
크게 할인을 받을 수 있거나, 초대권이 아닌 이상
좋은 자리 앉을 일이 거의 없는데
회사에서 일부 문화생활비를
지원받았기 때문에 조금 좋은 자리로 갔다.
(더 열심히 일할게요ㅠ)
블러드밤석은 이미 매진이고..ㅎ
예매할 당시 빨간석은 괜찮은 자리가 없어서
주황석으로 예매했지만, 아주 만족스러웠다.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 13열 중앙 블록으로 갔다.
음향도 2층보다 밸런스가 좋게 느껴졌고,
배우들과 가까워지니 몰입감도 올라갔다.
앞에 여성분들이 앉아서 그런진 몰라도
생각보다 단차가 있어서 무대가 가려지거나
거슬리는 부분도 없었다.
그냥 돈 더 주고 제대로 잘즐겼다.ㅋㅋ
주의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다소 춥다.
나는 에어컨 빵빵한 사무실에서도
미니 선풍기 틀어 놓는 사람이라 괜찮았다.
에어컨 바람이 뒷쪽에서 나오다보니
추위를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셨었는지
자리마다 담요가 비치되어있었다.
가운데 블록에 한해서 위 사진처럼 담요가 준비되어있고,
담요가 없는 분들은 안내원분들께 말씀하면 빌려주셨다.
대표님이 공연 전에 들어와서
추울 수 있다고 안내도 해주셨다.ㅋㅋ
뮤지컬 이블데드 공연정보
러닝타임 : 140분 (1막 : 65분 / 인터미션 20분 / 2막 : 55분) 공연기간 : 2024.06.20 ~ 2024.09.01 관람등급 : 고등학생이상 관람가 티켓수령 : 공연 시작 1시간 전 사진촬영 : 커튼콜 촬영 X |
공연은 140분이지만
배우들의 애드립에 따라 연장될 수 있음ㅋㅋ
영화 이블데드1, 2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며,
영화는 상당히 고어스러운데
뮤지컬은 코미디가 98%이다..ㅋㅋ
무섭고, 공포를 생각하신다면 비추
그외 볼만한 뮤지컬 찾고 있었다면 강추
뮤지컬 한 번도 본적 없어도 강추
고음이 난무하는 하드한 넘버를 좋아한다면 강추
웃으면서 즐기고 싶다면 강추
그냥 강추
뮤지컬 이블데드 캐스팅
애쉬 役 장지후, 기세중, 배나라
셀리 & 애니 役 린지, 안상은
스캇 役 서동진, 조권
셰럴 役 송나영, 김단이
린다 役 정다예, 이상아
제이크 役 김지훈, 이경욱
에드 役 주민우, 이건희
루돌프 役 김경목
뮤지컬 이블데드 재관람 후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공연이 9월 1일까지인데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시점이라
배우들의 무르익은 애드립 파티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였다.
그래서 예정시간보다 더 길어졌는데 오히려 좋아ㅋㅋ
연장근무 감사합니다ㅋㅋㅋ
개인적으로 배우의 애드립을 좋아해서 취저였는데
여기서 배우들이 더 욕심을 부렸거나
자기만 돋보이려고 했으면 보기 안좋았을 것 같다.
애드립이 너무 과해지면 작품은 없어지고
그냥 배우들 개그쇼로 바뀌어버리기 때문에
내심 조마조마했는데 베테랑답게 잘 조절하셨다고 생각했다.
이 작품을 보니 뮤지컬 스팸어랏이 생각났다ㅋㅋ
주식회사 랑에서 이 작품도 올려주시면 안되나요?ㅋㅋ
진짜 너무 웃기고 좋아하는 작품인데 한국에서는 빛을 못본..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음 좋겠다..ㅠㅠ
그리고 여전히 배우들은 오늘이 마지막 공연인 것처럼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내셨다.. 리스펙..
매 공연을 어찌 이렇게 하시나요..
티켓값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이전에 관람했던 배나라 배우님은
1막 2막이 완전 극명하게 대비됐었는데
장지후 배우님은 그냥 웃김ㅋㅋㅋㅋㅋ
1막은 겁 완전 많고, 장난끼 많은 애쉬고
2막도 멋있는척 하는 장난끼 많은 애쉬로 보였다.ㅋㅋ
스캇 서동진 배우님은 조권 배우님과 또 다른 매력이였다.
긍데 왜 자꾸 신데렐라가 생각나지..?ㅋㅋㅋ
뭔가 조권 배우님과 다른 느낌인데 결이 비슷한 느낌이였다.
린다 안상은 배우님은 완전 물만난 물고기 느낌ㅋㅋ
좀비로 변했을 때 왤케 웃김ㅋㅋㅋ 애드립 최고ㅋㅋ
에드 배우님이 되게 인상에 남았다.
역할 자체가 대사도 없고, 무시당하고 존재감 없는 캐릭터인데
본인 장면 제대로 잡아 먹으셨다..
마치 니네가 백날 대사 안주고, 노래 없애봐라
내 끼가 감춰지나! 이런 느낌이였다ㅋㅋ
이 분이 올리시는 다음 작품들도 관람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같이 공연봤던 동료들이
찐으로 만족하는 모습을 봐서 뿌듯했다.ㅋㅋ
왜 뮤지컬 보는지 알 것 같고,
다른 배우님들 공연도 궁금하다고 해주셨다.
이렇게 뮤지컬의 세계로.. welcome..ㅋㅋ
이번 시즌 2번 봤는데
공연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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