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1월 2일 토요일 저녁 7시에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를 보고 왔습니다.
한 동안 회사 일로 바빠서 공연을 못보러 다니기도 했고,
사진 다 찍어놓고 후기 작성을 못한 공연도 있는데
바쁜일 지나가고 숨돌리고 있는 지금 공연을 예매했어요.
뮤지컬 난쟁이들 쇼츠를 보고 주식회사 랑을 알게 되면서
올린 작품들 찾아보다가 알게됐어요.
믿고보는 랑인걸..ㅋㅋ 그래서 예매해버렸어요.
그 덕분에 사실 공연장에 도착할 때까지
뮤지컬 제목을 쿠로이 저택으로만 알고 방문했어요..ㅎ
어떤 내용인지, 아무 배경지식 없이
가능한 시간과 배우들만 보고 갔는데
사전 정보 없이 공연장에서 접하는 매력도 있잖아요?ㅎㅎ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공연장 - 플러스씨어터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하고 있어요.
공연장 플러스씨어터 가는 길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약간만 직진하면
아르코극장과 마로니에 공원이 보이는데
아르코 극장을 왼쪽에 끼고,
마로니에 공원을 오른쪽에 끼고 직진하면 됩니다.
그럼 위 사진처럼 GS 편의점이 보일텐데
계속 직진하면 됩니다.
쭉 더 들어가면 CU 편의점이 보일텐데
바로 오른쪽에 공연장 플러스씨어터가 있어요.
혜화역이랑 상당히 가까워서 찾아가기도 편합니다.
이블데드와 망원동 사람들 공연하던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공연장 가는 길이기도 해서
플러스씨어터를 자주 마주쳤었는데
저 공연장은 어떨지 궁금해하긴 했었어요.
운좋게 이번에 방문할 기회가 되어 다녀왔네요.
매표소에서 티켓 예매 내역 보여주면
티켓 수령 가능하고,
포스터 아래 있는 문으로 내려가면
공연장으로 갈 수 있어요.
공연장 내부가 협소해서
캐스팅보드와 공연 MD는 담소에서
따로 구매가 가능하더라구요.
왼쪽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되는 것 같은데
저는 운동 끝나고 공연시간 맞춰서
도착한 바람에 아쉽게도 캐스팅보드와
다른 MD들 구경을 못했네요ㅠㅠ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공연정보
러닝타임 : 110분 공연기간 : 2024. 10. 29 ~ 2025. 01. 19 관람등급 : 8세이상 관람가능 티켓수령 : 공연 시작 1시간 전 사진촬영 : 무대 촬영 O / 커튼콜 촬영 X 지연 입장 시간 : 공연 시작 약 8분 후 |
공연은 약 2시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고,
인터미션없이 진행됩니다.
따라서 공연 시작 전에 화장실
미리 다녀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지연관객 입장 타임이
공연 시작 후 8분 후 한번 있긴 합니다만,
안전상의 문제로 지정석은 착석이 어렵고
지연석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지연석 확보가 어려운 경우
이 마저도 어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입장 마감 5분 전까지 도착해야하며,
늦거나 공연 중간에 나가면 재입장 불가하니
공연 30분 전에는 방문하셔서
티켓값 기부하는 일 없도록 주의하세요.
무대 사진은 촬영해도 되지만,
커튼콜 촬영은 불가하다고 하니
공연 끝나고 카메라 켜지 마시고
박수 더 열심히 치고 오시는걸로..ㅎㅎ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굿즈 정보
프로그램북 : 입고 예정 금속 배지 1) 무대 : 12,000원 2) 해웅 시계 : 15,000원 3) 벽낙서 : 10,000원 4) 해웅 : 12,000원 5) 옥희 : 12,000원 6) 귀신즈 체인 : 20,000원 머그컵(330ml) : 10,000원 내열 유리 머그컵 : 15,000원 무릎담요(100X75cm) : 25,000원 자석 책갈피 세트 : 15,000원 2021 실황 OST : 30,000원 리뷰 스티커 : 3,5000원 |
여러번 올렸던 공연답게 다양한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프로그램북이 있었다면 하나 샀을텐데
프리뷰 공연을 보고와서 아쉽게도 입고 예정이였다.
딱히 끌리는 굿즈는 없어서 pass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소개
시놉시스 꿈이 집어 삼켜진 일제 식민지 시대, 형을 잃고 숨어지내던 해웅은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장미항에 있는 쿠로이 저택에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성불의 꿈으로 가득한 귀신들을 만나게 된다. 자신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유일한 인간인 해웅을 놓칠 수 없는 쿠로이 저택 지박령 옥희와 귀신들. 그들은 이제 이 쿠로이 저택을 떠나고 싶은 같은 목표가 생겼다. 누가 먼저 이 저택을 떠날 수 있을까? 그들은 떠날 수 있는 것일까? |
찾아보니 22년 제 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수상한 작품이더라구요.
아무것도 모르고 봤을 때는
일본 배경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인가 했는데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의 이야기였다죠..
상당히 한국스러운 작품에 놀랐고,
여러 상을 받을만한 작품이였다고 봅니다ㅎㅎ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장인물
옥희 : 불탄 쿠로이 저택에서 살고 있는 의욕충만한 지박령
해웅 : 꿈과 희망을 믿지 않는 까칠하고 회의적인 시계 수리공
가네코 : 저택을 개조해 호텔을 지으려는 사업가
아저씨 : 저택의 옛주인으로 사라진 독립자금을 지키던 비밀독립군
요시다 : 유원지 개간사업으로 부를 축적한 중개업자
노다 : 거액의 독립자금을 추적하는 경시청 특별반 소속 일본 경찰
선관귀신 : 귀신들의 고참 노릇을 톡톡히 하는 할아버지 귀신. 멋진 춤을 완성하기 휘새 구천을 떠돈다.
아기귀신 : 어른보다 똑똑한 요망한 어린이. 배고파 굶어 죽은 귀신으로 진귀한 음식을 탐한다.
처녀귀신 : 전형적인 처녀귀신으로 양기를 받아 승천하기를 꿈꾼다.
장군귀신 : 전란 중에 사망한 장수로 거대한 적을 무찌르는 꿈을 가지고 있다.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캐스팅
옥희 : 송나영 / 홍나현 / 김단이
해웅 : 정욱진 / 정휘 / 산들
가네코 / 아기귀신 : 박은미 / 박시인
아저씨 / 선관귀신 : 김대종 / 유성재
요시다 / 처녀귀신 : 김지훈 / 김현기
노다 / 장군귀신 : 이경욱 / 남민우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후기
플러스씨어터 2층 1열 사이드 후기
우선 대학로 극장답게 2층 1열이 무대와 그리 멀지 않아서
배우들의 연기를 불편함없이 매우 잘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 2층 1열에만 방석이 깔려있더라구요ㅎㅎ
다만 팔걸이가 낮아서 팔을 걸고 볼 수 없어서
팔짱을 꼈다가, 풀렀다가 반복하면서 봤습니다.
옆 사람과 팔걸이 싸움할 일이 없어서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 있겠네요ㅋㅋ(팔걸이로 싸워본 적은 없음..)
제가 2층 1열 16번 입장하는 문과 제일 가까운 자리에 앉았는데
앞에 난간때문에 오른쪽 무대가 가려져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오른쪽 사이드에서 연기할 일은 크게 없는데
공연 막바지쯤에 해웅이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하는 연기는 아애 볼 수가 없었습니다..ㅠ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더 가려졌습니다..)
옆으로 고개를 내밀면 볼 수 있지만
옆 사람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어서
음성으로만 들어야 했네요..ㅠ
그래도 문 바로 앞이고, 1층보다 위에 있으니
제일 먼저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ㅎ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관람 후기
결론부터 얘기하면 저는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상당히 대학로스럽다 생각이 들었는데
약간 유치하기도 하면서, 감동과 코믹, 드라마도 섞여있는
재밌는 대학로 뮤지컬 작품이였습니다.
간혹 대학로 작품중에 너무 분위기 잡으면서
웃어라!! 울어라!! 박수쳐라!! 이런 공연은 개인적으로 불호인데
쿠로이는 그런 느낌보다는 뻔하지 않게 느껴져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마냥 웃기고 가볍지만도 않고, 스토리도 나름 탄탄해서 놀랐네요.
공연보면서 노래 장르도 참 다양하다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공연 소개를 찾아보니
팝, 재즈, 보사노바, 국악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활용했다고 하네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너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로 작품에 매력을 느껴보도 싶다면 이 작품 추천해줄 것 같네요.
그리고 해웅 역할 배우에게 입덕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았습니다ㅋㅋ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배우 후기
송나영 배우님은 뮤지컬 이블데드에서 보고
완전 팬이 되어버렸는데, 다른 작품을 본 건 처음이였어요.
역시나 매력터지는 옥희를 보여주셨어요.
다들 나이를 알면 많이 놀라실 것 같은데..ㅋㅋ
어린 옥희를 연기하시는데 찰떡같아서
10대나 20대 초반 배우로 생각하실 것 같아요ㅋㅋ
그리고 같은 작품을 n번째 참여하셔서 그런지
공연 초반임에도 역시 짬에서 오는 여유가 느껴져서
매우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이블데드때도 그렇지만 매 공연을 마지막 공연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공연에 임하시는 것 같아서
관객 입장에서 너무나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ㅠㅠ
해웅은 정휘 배우님 공연으로 봤는데
왜 나이는 저만 먹는거죠??ㅋㅋ
나이는 저보다 형이신데 왜 나만 아저씬데..
정휘 배우님 공연을 본 게 처음인데
소년미 터지는 연기력에 많이들 입덕하겠다 싶었어요.
학생 팬분들도 정휘 배우님 보러 오신 것 같더라구요.
안정적인 노래 실력도 거기에 추가요..
음색이 참 좋으셔서 보는 재미, 듣는 재미도 있었어요.
가네코 박은미 배우님은 사실 처음에 프로필 이미지보고
동명이인의 어린 배우님이신가?했는데
첫 소절 듣지마자 알아벌였죠..
뮤지컬 드림걸즈랑 브루클린에서 미친 가창력을 뿜뿜하셨던 배우님..
내가 음질 안좋은 라이브 프레스콜 영상을 얼마나 돌려봤는데ㅠㅠ
역시나.. 노래 크... 너무 안정적이고 진짜 잘하심..
그리고 가네코랑 아기귀신 갭이 커서 같은 분인걸
극 후반부에 알았다죠..ㅎㅎ
아저씨 유성재 배우님은 어린 옥희랑
놀아주시는 장면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진짜 옥희가 행복함을 느꼈을만한 기억처럼 느껴졌어요.
짧은 한 장면이였는데 임팩트가 강했고,
너무 멋있는 아저씨를 보여주셨어요..
공연 초반부인데도 귀신들의 합도 좋았고,
빔과 조명으로 표현한 무대 연출도 상당히 멋있었어요.
공연 끝나기전에 다른 배우분들로
또 보고 오고 싶었을 만큼
너무나 재밌게 잘 보고 왔습니다ㅎㅎ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를
관람할지 고민중이시라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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