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5월 3일 금요일에 퇴근하고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를 보기 위해서 혜화를 다녀왔어요.
인터파크 예매처를 보니 망원동 브라더스가
요즘 HOT 공연에 맨 앞에 떠있더라고요.
약간의 기대감을 갖고 다녀왔어요.
뮤직드라마 망원동 브라더스 공연장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공연하고 있어요.
역이랑 멀지 않아서 찾아가기 쉬웠어요.
2번출구로 나와서 마로니에 공원 오른쪽에 끼고
쭉 직진하다가 왼쪽으로 돌면 바로 있더라고요.
2관에서는 뮤지컬 "빨래"
1관에서는 뮤지컬 "웨스턴스토리"가 공연중이에요.
2, 3관 매표소는 1층에 위치하고 있고요.
티켓 부스가 2개로 나눠져 있는데
왼쪽은 빨래 오른쪽이 망원동 브라더스 티켓 부스에요.
제가 갔을 때는 2관 빨래 매표소 앞에 줄이 길게 서있었어요.
망원동 브라더스 관람하는 분들은 왼쪽 줄 서지 마시고
오른쪽에서 바로 수령하시면 됩니다.
티켓을 수령하셨다면,
건물 4층에 위치한 3관으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면
바로 앞에 안내원 분이랑 공연장 입구가 보일거에요.
사진 좀 찍으시다가 늦지 않게 입장하시면 됩니다.
뮤직드라마 망원동 브라더스 공연 정보
| 러닝 타임 : 100분 공연 기간 : 2024.01.05 ~ 오픈런 관람 등급 : 12세 이상 티켓 수령 : 공연 시작 1시간 전 사진 촬영 : 커튼콜 촬영 가능 |
공연은 인터미션없이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됩니다.
공연 시작 후에는 입장 제한되며, 중간에 퇴장시 재입장 불가합니다.
미리 미리 화장실 다녀오세요!
주차시설은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아서
인근 유료 주차장 이용하셔야 합니다.
공연 중간에 관객분 데려와서 배우와 대결하는 장면이 있는데
불려나가기 싫으시면 3열 뒤로 앉으세요ㅋㅋ
극장에 1열은 없고 2열부터 시작되는데
맨 앞열에 계신 분 데려오더라구요ㅋㅋ
뮤직드라마 망원동 브라더스 소개
| 시놉시스 망원동 옥탑방에 살고 있는 영준은 데뷔한 만화가이지만 지금은 백수! 어느 날 영준의 옥탑방에 하나둘씩 객들이 찾아 들기 시작한다. 과거 잘나가는 만화 출판사 과장이었지만 지금은 기러기 아빠인 김 부장. 만화가 지망생 시절 영준을 가르쳤던 사부, 그리고 공시생 삼돌이까지... 다들 처량한 신세이지만, 희망을 품고 사는 그들. 투닥투닥 하면서도 점점 식구가 되어간다. 사부가 하는 말처럼 그들은 서로를 진정으로 보듬는 망원동 브라더스로 탄생한다. |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망원동 옥탑방에서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베스트셀러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하네요.
장르는 단순 연극이 아니라 뮤직 드라마라고 해서
일부 배역들이 뮤지컬처럼 노래하기도 하는데
음악의 비중이 크진 않아요.
등장인물
만화가이지만 시대의 흐름을 거부하고 당당히 백수를 선택한 옥탑방 주인 오영준
잘나가는 만화출판사 부장이었지만 지금은 가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러기 가장 김부장
영준의 만화 스승 싸부
아는척, 잘생긴 척, 돈 많은 척에 척척박사인 삼척동자 만년 고시생 삼동이
잔소리 is my life 주인집 할아버지 슈퍼할배
자칭 알바의 신 선화
6명이 등장하여 극을 이끌어 갑니다.
캐스팅
제가 관람했던 5월 3일 캐스팅은
오영준역 정지환
김부장역 맹상열
싸부역 오치운
삼동이역 차윤오
슈퍼할배역 양현석
선화역 정다운
배우님이였어요.
뮤직드라마 망원동 브라더스 후기
제목에서 주는 느낌처럼 어려운 작품은 아니였어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각자마다의 품고 있는 상처와, 살아온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모두가 내 마음 같을 순 없죠.
어쩔 수 없이 부딪히고, 싸우고, 화해하기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 모든 게 지겨워 혼자가 편하다며 의도적으로 혼자가 되어보지만
결국 사람에게로 돌아올 수 밖에 없죠.
그렇게 산다는 건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힘이 되어주며
그렇게 버티고 살아가는거라며 작품이 말하는 것 같았어요.
그런 의미에서 공감도 많이 가고,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을 잘 담은 작품이라 생각됐어요.
그런면에서 2관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빨래가 생각나더라구요ㅎㅎ
망원동 브라더스는 뮤지컬은 아니지만 노래가 함께해요.
개인적으로 중간 중간 음악이 들어가는 게 좋았어요.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감정이 배가 되어 전달되더라구요.
오영준역의 정지환 배우는 연기가 아니라 진짜 모습 같았어요.ㅋㅋ
진짜 옥탑에 살고 있을 것 같은 성격좋고 싹싹한 청년ㅋㅋ
그 만큼 연기도 잘하셨구요, 웃음 코드도 잘 살리시면서 매력있었어요.
선화역에 정다운 배우님은 짠한 마음에
토닥토닥 해주고 싶었어요ㅠㅠ
배우님을 토닥토닥하기 보다는 선화를 토닥토닥이 더 맞을거 같네요ㅋㅋ
라면을 어찌나 맛나게 드시던지
결국 집에와서 라면을 끓였더라죠...ㅎㅎ
삼동이 차윤오 배우님은 뮤지컬 뱀프 X 헌터 때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능글맞게 잘섞이시더라구요.
역시 배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걸 또 한번 느꼈습니다..ㅋㅋ
김부장, 싸부, 슈퍼할배 모두 극 초반부터
완전 오늘이 마지막 공연인 것처럼 열연해주시는데 완전 리스펙...
덕분에 많이 웃고, 울었네요ㅋㅋ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보기 좋은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공연보러 갔을 때만 해도
중년 부부, 아이와 같이 온 어머니, 연인, 직장 동료들과 오신 분들 등등
관객 연령대가 다양하더라구요.
학생들이 봐도 좋고, 부모님과 봐도 좋은 작품이에요
너무 어렵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연극으로
뮤직드라마 망원동 브라더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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